어떤 지역을 떠올리면 함께 연상되는 여행지가 있기 마련이다.

특히 대도시의 경우는 그런 여행지들이 더욱 많은데, 그 중에서도 이름은 들어봤지만 너무 유명해서 갈 생각을 못 했을 수도 있는 명소들을 소개한다.

서울 중구 세종대로19길 24에 있는 덕수궁 돌담길은 낭만이 가득해 연인들이 걷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며, 주변에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이 있어 문화산책 코스로도 제격이다.

총 길이는 약 1.1km로 약 15분 정도 걸리는데 천천히 산책하기에 좋고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돌담길의 매력이 배가 된다. 총 4개의 코스가 있는데 어느 코스든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을 것이다. 선선한 밤 조명이 비치는 돌담길을 걷는 것도 분위기 있다. 

부산 영도구 영선동4가 605-3에 있는 흰여울문화마을은 여러 작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전체적으로 하얀 벽들이 산토리니를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.

예쁜 감성카페, 책방, 소품샵 등 곳곳에 숨은 볼거리가 많고 벽화들을 감상하며 산책하기에도 좋다. 아래에는 바다가 바로 보여 바닷바람과 함께 걸으면서 부산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. 해가 지는 저녁시간에 방문하면 노을빛으로 물든 마을의 정경은 더욱 아름답다.

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26번길 12-17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명실상부 인천하면 떠오르는 대표 여행지로 인천항이 개항된 후 중국인들이 이주해 정착한 역사적인 곳이다.

짜장면의 시초라 알려진 공화춘부터 옛 청국 영사관으로 사용했던 화교 중산학교까지, 붉은색으로 치장된 골목골목을 들어설 때마다 중국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. 또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한중문화관은 중국 역사와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으며, 중국옷 입어보기, 차 마시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.